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평가 (문단 편집) ==== 이도 저도 아닌 메시지 ==== * 카일로 렌과 요다를 통해서 '''옛것에 대한 집착은 나쁘다, 옛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를 찾아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노린 것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카일로 렌은 진짜 의도는 어떨지 몰라도 현 상황에서는 그러한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모든 걸 부수고 폐허 속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은 케케묵은 삼류 악당의 클리셰이다. 클리셰를 깬다고 한 영화에서 익숙하다못해 썩어빠진 개똥철학을 메인 빌런이 말하는거다.] 깊은 뜻이 있다기보다는 그냥 만사에 빡쳤다고밖에 안 보인다. 거기다 요다가 루크가 낡은 것의 상징처럼 멸시하던 제다이 고서들을 '''손수 태워버리는 것'''으로 옛것에만 얽메이면 안된다 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남긴 것처럼 보였지만...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페이크다 이 병신들아|그 책들은 나중에 다시 레이가 안전히 모시고 있었다]].''' OB 중 OB의 힘을 빌어 저런 메세지를 전달했는데, 그걸 밀어 붙힐 과감한 전개 마저 없다. 루크가 살아남아 레이에게 그 책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으로 훨씬 요다의 가르침에 어울리는 장면을 연출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마치 루크의 극적인 승천 전개를 밀어붙히기 위해 스스로가 전달하고자 한 메세지마저 포기한 꼴이 돼버렸다. * 카지노 파트는 돈에 대한 탐욕으로 동물과 아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것을 풍자 및 비판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자본주의를 비판한 메세지들이 [[포그(스타워즈)|포그]]라는 캐릭터를 불필요하게 많이 조명하는 것으로 다시 자가당착적인 모습을 보인다. 포그라는 생물이 나오자마자, 정말 눈에 거슬릴 정도로 시도때도 없이 비추어준다, 그것도 거의 '''단독 풀샷으로'''. 아예 TV광고까지 포그에 집중하는 것을 보면, 관련 캐릭터 상품을 팔아 먹겠다는 의도가 너무 노골적으로 보인다. 정작 포그가 작중에서 뭔가 큰 역할을 한다거나 이런 모습은 전혀 없다. 오죽했으면 [[오아시스(밴드)|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포그 인형에 [[좆까|FXXK YOU]]를 날렸을 정도.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starwars3&no=102341|가운데 손가락 주의]] 그런데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들이 살던 행성인 [[아크토]]의 촬영지인 스켈리그 마이클이 '''[[코뿔바다오리]]의 서식지'''여서 이들을 CG로 일일이 지우거나 쫓아내기엔 너무 많기도 하고 '''섬 전체가 아일랜드 정부에서 지정한 보호구역 + [[세계유산|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어서 이들을 쫓아낼 수조차 없었던 탓에 이들을 가리면서 일손도 줄이려고 포그를 고안해내야 했다고 한다. 물론 귀여운 캐릭터를 만드려는 목적도 없진 않았겠지만. 하지만 정말로 포그가 임시방편이었다면, 그렇게 엄청난 비중을 줬을 리는 없으니 장삿속이 크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더 기가막히는 것은 포그만 이야기에 불필요 했던 것이 아니라, 카지노 파트 역시 모두 라스트 제다이의 이야기 흐름을 볼 때 불필요한 존재였다는 것이다. 불필요하지만 인간의 탐욕을 꼭 비판해야겠다는 것 마냥 카지노 파트를 영화에 우겨넣어 영화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고, 카지노 파트와는 정반대에 불필요하기까지한 포그를 집어넣은 것이다. 메시지도 영화의 완성도도 둘 다 망쳤다. * 이 외에도 보면 옛것에 대한 나쁨과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두 가지중 하나라도 주장하는 이 중에서 나름대로의 근거를 댈 줄 알거나 자신의 논리가 남들에게도 먹힐 만한 주장을 하는 이도 거의 없다. 카일로 렌의 경우에는 그냥 옛것이니 때려 부수자는 [[홍위병]] 스러운의 개똥철학이나 읊고 있고, [[로즈 티코]]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지만, [[로즈 티코/평가|그녀의 평가 문서]]를 참조하면 된다. 핀은 요런 로즈 티코에 찬동했고 레이의 경우 아무래도 은하내전에서 우주를 팰퍼틴의 손에서 구원한 루크에 대한 동경심이 커서인지 카일로 렌이 대한 태도 역시도 루크의 그것과 많이 닮았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와 카일로 렌은 상황이 다르다. 다스 베이더와 루크는 부자지간이었기에 서로 죽이기를 머뭇거리는 관계였다. 하지만 카일로 렌은 패륜의 정점에 달해서 설령 레이가 카일로 렌과 혈연으로 가까운 지간이었다 할지라도 그것이 이유가 되어 카일로 렌이 레이를 죽이는걸 머뭇거릴 리가 없다. 만약에 이들이 시스였다면, 과거 다스 시디어스가 훌륭한 시스의 후계자감으로 점찍어 루크 스카이워커를 죽이지 않으려고 했던 과거를 근거로 납득이나 할 수 있지만, 시퀄에서 다크 사이드는 과거의 시스와 무엇이 다른지 제대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 그런 조건에서부터 루크에 비해 레이는 불리했는데 결국 이는 레이가 실패하는 이유가 되었다. 루크의 경우 제다이는 끝나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나마 루크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하는 것은 그런대로 다뤄졌다. 결국 루크 빼고는 그닥 제대로 된 주장을 내세운 이는 없었다고 봐야 한다. 당장 과거 클래식 삼부작과 비교해보면 클래식 삼부작에서는 은하제국은 [[인간중심주의]]와 [[타킨 독트린]]을 내세운 공포정치를 펼쳤다. 그리고 이에 맞선 반란 연합은 [[은하 공화국]] 수복과 은하제국 타도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은하제국의 인간중심주의와 타킨 독트린은 말할 것도 없이 개똥철학일지 모르지만 애초 인간중심주의는 은하 공화국 시절에도 널리 퍼져있던 사상이고 타킨 독트린은 인간중심주의의 재정립과 [[군국주의]]의 요소를 첨가시킨 것이며 이것은 시스인 다스 시디어스에게 잘 맞았기에 국가이념이 될 수 있었다. 물론 반란 연합이 내건 자유나 민주주의 등은 [[미국|왜 내세울 만한지는 설명 생략]] 프리퀄 삼부작에서도 막바지에 팰퍼틴 즉 다스 시디어스는 국가의 효율적 의사결정을 미끼로 내걸어 은하제국을 수립하고 파드메 아미달라, 베일 오가나 등은 이에 우리의 자유가 죽었다고 한탄하는 등 서로 진영은 달라도 나름대로 이념을 가지고 설파한다. 하지만 시퀄 삼부작에서는 깨어난 포스에서 아미타지 헉스가 옛 제국 질서 복구라는 것을 내세웠지만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이런 헉스의 비중은 줄고 카일로의 비중이 늘었는데 문제는 앞에서도 말했듯 카일로 렌은 그저 옛것이나 부수자고 하는 인간이다. 즉 퍼스트 오더의 목적과 정신은 증발하고 카일로의 광기만 나온다. 이는 저항군도 마찬가지로 저항군도 자신들의 목적을 내세우는 이는 안 보인다. * 로즈 티코는 저항군을 마치 증오 때문에 싸운다는 듯, 다시 말해 퍼스트 오더의 판박이처럼 취급한다. 그러나 전작에서는 은하제국 VS 반란 연합의 재탕이면서 여기서는 그 구도를 허물려는 듯한 시도의 모습을 보이니 일관성까지 없다. 더욱이 그런다고 진짜 그 구도가 허물어지는 것도 아니다. 애당초 저항군의 수장은 반란 연합에서 활약했던 레아 오가나이며, 너무 허무하게 죽은걸로 처리되긴 했지만 기얼 아크바도 있고, 비중이 적긴 하지만 츄바카도 있다. 여기에 비판이 좀 많긴 하지만 어쨌든 레이는 카일로 렌을 대한 방식도 오리지널 트릴로지에서 루크가 다스 베이더를 대하던 방식과 비슷했다. 한 마디로 저항군의 상당수는 반란 연합의 인물들 혹은 사상을 상당히 계승했는데, 현실은 로즈 티코가 그들을 반쯤 부정한 셈이 된다. 게다가 애초에 로즈 티코는 이러한 행적 때문에 과연 핀 앞에서 '증오하는 것과 싸우는게 아니라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라는 자신의 철학을 읊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야빈 전투와 호스 전투에서의 루크처럼 남들이 가지지 못한 능력 혹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아군을 구사일생으로 구한 것도 아니다. 엔도 전투의 기얼 아크바처럼 명장인 것도 아니고 한 솔로와 레아 오가나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는 재주가 있던 것도 아니다. 하다못해 엔도 전투의 루크처럼 자신의 신념의 큰 장애물의 유혹을 견뎌낸 것도 아니다. 한 마디로 로즈 티코는 루크, 아크바, 한, 레아 등등보다 잘난 게 없다. 그럼에도 그들의 모든 행위를 어찌보면 단순한 증오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고 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은 한 것이 없다. 여담이지만 로즈는 로즈 자신의 주장에 부합하는 방식에 가까운, 전쟁에 가담하지 않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탈영병들을 여럿 잡았다고 자랑(!)하면서 등장한 인물이다. 차라리 첫 등장시의 터프하고 군기있는 여장부적인 모습을 작중에서 시종일관 유지한 모습을 보였거나 자신의 이념으로 퍼스트 오더 소속 인물들을 회유하는데 성공해서 아군에게 퍼스트 오더의 정보 일부라도 제공했다면 조금은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로즈의 발언과 행동이 단순히 한 캐릭터의 생각에서 나온것이 아니냐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치고는 영화에서는 상당히 많은 시간과 화면 속에 공을 들여서 그 내용을 힘주어 말한 것으로 보아 로즈의 발언은 본작의 주제의식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이런 경우는 감독이나 시나리오 라이터의 관점이나 철학을 투영시켜서 관객들에게 말하기 위한 대리 캐릭터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제작진은 캐릭터 구축에 실패했고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했다. 결국 어중간한 캐릭터가 된 로즈는 상술했듯 본작을 호평하는 관객들과 혹평하는 관객들 모두에게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가 되고 말았다. * 또한 라스트 제다이의 참신한 점 중 하나는 실패를 보여주고 이를 돌아보며 성장하는 과정에 있다고 하지만, 애초에 스타워즈는 이미 [[스타워즈 프리퀄 트릴로지|거대한 실패]]를 다뤘던 바가 있고, 이후 [[스타워즈 오리지널 트릴로지|이 실패를 돌아보며 고쳐나가는 거대한 서사]]를 다뤄온 바가 있다. 특히 [[제국의 역습]]에서 주인공의 패배로 끝난 건 유명한 이야기. 하지만 라스트 제다이에서는 적도 아군도 할 것 없이 시종일관 실패하는 모습만 보였고, 결말에서 가서도 잃으면 잃었지 뭐 하나 얻은 건 없었다. 기껏해야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인물이 바뀌고[* 퍼스트 오더는 스노크→카일로 렌, 저항군은 루크→레이.] 이제 앞으로 다시 전력을 쌓으면 된다는 낙관론 뿐...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